中외교부 “6자회담 속개일자에 참가국간 이견”

중국 외교부는 6일 제4차 6자회담 속개 날짜를 아직 확정하지 못한 것은 참가국 사이의 이견 때문이라고 밝혔다.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구체 일정은 참가국들의 협의로 결정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친강 대변인은 6자회담의 모든 사항이 참가국들의 합의로 결정된다면서 “소수가 다수의 의견에 따르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담날짜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은 각 참가국 간에 이견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재차 확인하고 “참가국들이 한반도 비핵화라는 공동 목표에 입각해 이견을 해소하고 공동인식을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친강 대변인은 이어 참가국 사이에 갈등을 빚고 있는 북한 경수로 건설 문제가 최대 관심사라면서 “회담이 속개되면 이 문제에 대해 충분한 토론이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 연기와 관련, 언제 방문할 것인지는 외교채널을 통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히고 양국 원수의 연내 상호방문 실현은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고 말해 올 연말 이전에 후 주석의 방미와 조지 부시 미 대통령의 답방이 이뤄질 것임을 시사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