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통일 “장관급회담 성공적…北 충실히 회담임해”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은 5일 제21차 남북장관급회담과 관련, “양측 기본의제를 상호 교환하고 추가 설명을 했으며 현안 타결을 위한 의견 교환도 있었고 공동보도문도 냈으니 형식과 내용에 있어 일정한 틀을 갖춰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2007 통일고문 전체회의’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만나는 것부터가 성공이며 의견을 나눈 것도 하나의 성공”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남북관계 정상화, 정례화라는 입장에서 이번 회담에 참여했고 회담에 충실히 임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또 “쌀 차관 합의 이행을 못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면서 “국내외 여건 변화에 따라 쌀 차관을 이행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지난 1일 끝난 제21차 장관급회담은 우리측이 2.13합의 이행 지연으로 대북 쌀 차관 40만t 제공을 유보한 데 대해 북측이 `약속대로 쌀을 5월 말부터 달라’면서 다른 의제 논의를 거부, 차기 회담 일정도 잡지 못한 채 성과없이 종료됐다.

그는 향후 남북관계 전망에 대해 “예정된 일정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8일 군사 실무접촉도 열리게 될 것이고 경공업-지하자원 협력 실무회담도 곧 열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장관은 인사말 뒤 `6.15 민족통일대축전의 당국 참여를 남측에서 먼저 제안할 생각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행사는 북측 주최이기 때문에 기다려 볼 것이며 먼저 제안하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김기문 중소기업협동중앙회 회장과 김 청 이북5도위원회 위원장, 이용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권오성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성택 원불교 교정원장, 이진강 대한변호사협회 회장 등 6명이 새로 통일고문으로 위촉됐다.

대통령 자문기구인 통일고문회의는 각계 인사 30명으로 구성되며 통일문제에 대한 국민여론 수렴과 자문을 위해 해마다 2∼3차례 회의를 열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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