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우리만 잘먹고 잘살자는 안돼”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아프가니스탄 파병과 관련 “세계 중심국 되려면 국제적인 책임도 다해야하고 이제 우리가 남을 돕는 것은 책임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KBS1 라디오 등을 통해 녹화 방송된 제29차 라디오·인터넷 연설을 통해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지금도 가끔 ‘우리도 어려운데 왜 남을 돕는 일에 나서느냐’, ‘왜 남의 나라 전쟁에 끼어드느냐’ 이런 질문을 받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인이나 기업이 사회에서 적정한 위치가 되면 거기에 걸맞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듯이 국가도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이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G20 정상회의의 주최국으로서 세계의 중심으로 나아가고 진정한 선진국이 되고자 한다면, 그만큼 국제적인 책임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더구나 우리는 어려울 때 많은 나라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면서 “6.25전쟁 때 3만7천여 명의 목숨을 바친 미국은 말할 것도 없고, 10여개 국의 젊은이 수천 명이 우리를 위해 희생되었다”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가 인류 평화를 위해 지원하는 것은 당연한 의무”라며 “우리는 세계 각국에 우리의 상품을 팔아 살아가는 나라이기 때문에 어려운 책임은 외면하고, 우리 물건이나 팔고 우리만 잘 살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갖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지난 11월 25일 OECD 개발원조위원회 가입으로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 주는 나라’로 발돋음 했다”면서 “우리나라는 국제 원조·협력 성공모델이며 개발도상국가들의 등대”라고 말했다.


그는 “이제 우리가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빚을 본격적으로 갚을 때가 되었다”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이미 전세계 40여개 나라에서 우리의 젊은 청년들이 ‘World Friends Korea 봉사단’의 이름으로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해외봉사단을 2만명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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