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북한, 중국식 개혁·개방에 나서야”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 타임즈(FT)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을 향해 중국식 개혁·개방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날 FT 1면과 3면에 걸쳐 ‘한국, 북한에 대해 중국식 개혁·개방 방식 따를 것을 촉구’라는 제목으로 실린 인터뷰 기사에서 이 대통령은 “평화 정착과 공동번영이 궁극적으로 통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북한에 대해 중국식 개혁·개방 방식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중국의 정치적 영향권으로 더 깊숙이 편입되는 것도, 내부 분열로 갑자기 붕괴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하면서 “가장 바람직한 모습은 북한의 점진적인 개혁”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한이 개혁·개방을 통해) 남북의 엄청난 격차를 줄여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제기한 ‘통일세’와 관련해선 “통일비용을 줄이기 위해 제안한 통일세는 북한의 급변에 대한 우려가 아니고, 국민들에게 미래의 과제를 상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