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당선인 “국내 정치 위한 남북 정상회담 개최 않을 것”

25일 취임하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남북 정상회담이 필요하지만 국내 정치에 이용하기 위해 형식적인 정상회담을 갖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23일 보도했다.

뉴스위크 인터넷판은 이날 이 당선인과 최근 가진 인터뷰 내용을 싣고 이 당선인이 “남북 정상들은 7천만 민족의 삶을 어떻게 개선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우리(이 당선인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가 마음을 열고 마주 앉아서 이런 문제들을 마음과 마음으로 의논한다면 정상회담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당선인은 “나는 단지 국내 정치를 위해 형식적인 정상회담을 갖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반도에는 핵무기가 없어야 하고 남북한은 평화를 유지하면서 공동번영을 추구해야 하며 북한은 경제적으로 독립돼야 한다”면서 “만약 북한이 핵무기를 갖는다면 그런 관계는 물론 궁극적으로 통일을 추구할 수 없다”고 북한 비핵화를 역설했다.

또 그는 “북핵 협상에 진전이 없더라도 남북 경협사업을 계속할 것이냐”는 질문에 “실질적인 확대는 어렵다”며 “북한에 투자하는 중소기업 숫자도 상당 정도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 당선인은 이어 한-미 양국관계에 대해 “나는 미국과의 동맹관계를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며 우리는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관계를 필요로 한다”며 “처음에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안보, 경제적으로 일방적인 도움을 받았지만 이제 미래지향적 관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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