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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는 25일 “원칙적으로 북한 핵문제가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힐 때까지는 금강산관광 같은 것은 좀 중지해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조순용의 아침저널’에 출연, 다음달부터 시작되는 내금강 관광에 대해 이같이 말하고 “왜냐하면 현금이 들어가는 문제이고, 북한 핵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우리가 가장 위협받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6자회담이나 2∙13 합의의 목표가 북한의 비핵화다. 여기에 참가국들이 다 원칙이 있고, 한국도 그것을 당연히 지켜야 한다. 북한이 핵을 개발했는데도 아무 손해 볼 것도 없고, 이전과 똑같이 모든 것이 진행된다면 북한이 핵을 포기할 이유가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박 전 대표는 후보 검증문제에서도 자신감을 내비치며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다.
그는 “검증이란 것이 없는 것을 조사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있지도 않은 일을 만들어 공격하면 이거야말로 전형적인 네거티브”라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는 또 ‘지지율을 역전시킬 자신이 있느냐’는 질문에 “있다”고 답해, 검증과정에서 자신이 유리해질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또 이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에 대해 “경제적 타당성 여부, 환경파괴 여부, 21세기 국가발전 비전에 합당한지 여부 등을 전문가들이 철저히 검증할 것이고 그에 따라 국민이 판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 전 시장 캠프 측은 “검증은 철저히 당에 맡긴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29일로 예정된 광주 경제정책토론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경제분야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해 대선후보로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 전 시장 측 박형준 대변인은 “후보검증을 완벽하고 철저하게 하자는 데 무조건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검증은 후보측이 아니라 모든 것을 검증위에 맡겨 질서있게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수희 의원은 “대운하는 단순히 물 위에 배를 띄우는 게 아니라 관광∙문화∙레저 등 주변지역의 종합적 개발을 통해 낙후된 내륙도시들을 발전시키는 정책”이라며 “운하 반대론자들은 운하 이외에 어떤 방법으로 내륙을 개발할 것인지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