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여야 지도부 초청 오찬에서 남북관계와 관련 “북한을 적대시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누구보다도 북한 주민의 삶의 질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관계가 북한에 대해서 압력을 가하거나 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다른 나라와의 관계와는 달리 남북의 특수한 관계를 세계 다른 나라가 인정해야 된다는 말을 공개연설에서 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북한에 연락사무소 설치를 제안한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만나고자 하는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통합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21세기 전략동맹이 MD나 PSI가 주된 내용이라면 문제가 있지 않을까”라고 지적하고, “남북정상회담에 응할 용의가 없냐는 질문에 너무나 단호하게 ‘NO’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 상당히 놀랐다”고 말했다.
또한 “과연 이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에 한반도 평화에 대해서 지난 정부의 업적 이후에 적극적인 발전이 있는지 회의적”이라며 “남북관계에 대해서 적극적,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주문했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선린우호 원동력을 주는 회담이었다”고 평가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와 관련해선, “참여정부에서 시작한 것이니만큼 민주당이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비준동의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 날 오찬에서 미국 및 일본 순방 성과를 설명하고, 한·미 FTA 비준안 처리 등 4월 임시국회를 앞둔 여야 정치권의 협조를 당부했다.
오찬에는 양당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에서 안상수 원내대표, 이한구 정책위의장, 권영세 사무총장, 정진섭 대표 비서실장, 조윤선 대변인 그리고 민주당에서 김효석 원내대표, 최인기 정책위의장, 박홍수 사무총장, 이기우 대표 비서실장, 차 영 대변인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