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6자회담-남북대화 병존해야”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은 21일 “6자회담과 남북관계의 대화틀, 두 개의 대화틀이 두 바퀴가 돼 상호연관을 갖고 서로 병존하며 비핵화와 평화를 만드는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50차 상임위원회에서 `2007년 남북관계 전망 보고’를 통해 이렇게 밝혔다.

그는 이날 보고 직후 기자들과 만나 현재 중단된 남북 당국 간 대화와 관련, ” 최대한 빨리 복원하는 원칙이 있다”고 밝혀 지난 7월 제19차 남북장관급회담을 끝으로 경색된 남북관계 정상화 작업에 곧 착수할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 장관은 보고에서 “6자회담이 어려울 때 남북회담이 해결하고 6자가 어려울 때 남북합의사항이 뒷받침한다면 북핵 해결에 좋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핵을 절대 용납할 수 없고 폐기를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할 것”이라며 남북과 국제사회가 합의한 비핵화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북한에 촉구했다.

그는 또 “남북간 신뢰축적이 가장 중요하다”며 “특히 인도주의 원칙, 상호동반자로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원칙, 남북기본합의서 틀, 6.15 남북공동선언, 장관급회담 합의 내용 등을 충실히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내년도 5대 중점과제로 “평화체제 구축의 원년이 돼야 할 것”이라며 평화체제를 우선 과제로 든 뒤 ▲남북 경제협력 강화 ▲사회문화 분야의 적극적인 남북 교류협력 ▲평화교육 제도화 ▲우리 사회의 통일의지 결집 등을 제시했다.

앞서 김상근(金祥根)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북핵 위기 국면에서 북한과 일체의 대화와 협력을 거부하는 자세로 일관할 수만은 없다”며 “북한을 대화의 틀로 돌아오도록 모든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도 협상 환경이 조성된 만큼 더 이상 실기하지 말고 결단을 내려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남녘 동포의 기대를 저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수석 부의장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없이는 동북아 평화가 유지될 수 없다”며 “미중일 삼국관계의 일정한 안정성이 유지되고 있는 지금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구체화하기 위한 최적기”라고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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