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한나라당도 정부도 北발전 원해”

“한나라당이나 정부나 북의 발전을 원한다.”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이 15일 오전 6.15공동선언실천민족통일대회가 열린 광주문화예술회관에서 북측 민간대표단장인 안경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장이 있는 자리에서 밝힌 말이다.

조평통 서기국이 안 서기국장의 지난 10일 발언을 공개사과하라는 한나라당의 요구와 관련, 이날 “진실을 말했을 뿐”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설명한 것이다.

이 장관은 “열차 시험운행 때문에 우리가 남측에서 인심을 많이 잃었다. 힘든 상황”이라고 전제한 뒤 “북측이 가만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며 중립을 지켜야 할 것”이라며 “(북측도) 남측 사정 잘 알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한나라당이나 정부나 다 북의 발전을 원한다”며 “그래야 미래로 가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안 서기국장은 이 장관의 이같은 발언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서기국장은 지난 10일 평양에서 열린 행사에서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남북교류협력이 파탄날 것이라고 주장했으며 통일부측은 이에 13일 “남북이 각종 회담을 통해 상호 내정간섭을 하지 않기로 하고 상대방의 체제를 인정, 존중하기로 한 상황에서 우리 내부 문제에 대한 북측의 개입성 발언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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