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차기 남북 장관급회담은 9월쯤 예정”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4일 제22차 남북 장관급회담 일정과 관련, “대략 9월 정도로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우리(이 장관과 권호웅 북한 내각참사)가 문서형식으로 날짜를 정해서 서로 교환을 하자고 내면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며 “밖으로는 실제 공표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여러 가지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지난 29일부터 나흘간 서울에서 열렸던 제21차 남북 장관급회담은 ‘쌀 차관 제공 문제’에 막혀 차기 회담 일정도 잡지 못하고 결렬됐다. 차기 회담 일정도 잡지 못하고 회담이 결렬되자 일각에선 남북관계가 급속하게 경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하지만 이 장관이 밝힌대로 실제 차기 회담 일정을 문서화 하지는 못했지만, 쌍방이 차기 회담 일정을 어느 정도 공유했다면 향후 남북 간에 잡힌 ‘6.15 행사’나 ‘이산가족 상봉행사’ 등도 차질 없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그는 이어 우리 정부가 대북 쌀 차관 제공을 유보한 것과 관련해 “사실상 북측에서는 일정한 정도 (우리 정부의 입장을) 수용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제20차 장관급회담과 제13차 경추위에서 쌀 차관을 결정할 때도 국민적 동의를 얻기 위해선 2.13 합의 초기조치를 이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공식적으로 전했다”며 “이 점은 우리가 국민과의 약속이라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 기간 중 북측 권호웅 단장에게 ‘미안하게 됐다’고 거듭 발언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그야말로 정말 언론에 와전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회담 사흘째에 참관지(몽촌토성)에 가게돼 있었는데 일정이 취소됐다”면서 “성과 없이 하루종일 호텔 방에만 있었기 때문에 ‘미안하게 됐다’고 말한 것”이라며 “쌀 차관 제공이 안 됐기 때문에 미안하게 됐다고 말한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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