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중단됐던 일 속히 정상화”

▲ 이재정 남측 수석대표(오른쪽)와 권호웅 북측 수석대표ⓒ 연합

제20차 장관급회담에 돌입한 남북 양측은 27일 저녁 평양 양각도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7개월 간의 남북경색을 마감하고 관계 복원을 기대했다.

우리 측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지난해 우리를 힘들게 했던 실타래가 이제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는 만큼 그동안 잠시 중단됐던 일들을 하루 속히 정상화시켜야 한다”며 “평화와 안정의 밑그림 위에 화해와 협력을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비 온 뒤 땅이 더 단단해지듯, 더 멀리 도약하기 위해 한 걸음 물러섰듯 7개월 간 소원했던 시간은 보다 힘찬 정진을 위한 성찰의 기회가 됐다”면서 “이제 남북은 보다 단단해진 땅 위에서 힘껏 도약판을 밟고 뛰어 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제는 남북의 수레가 빨리 달릴 것 같아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할 것 같다”며 “6.15의 초심으로 돌아가 겸허하지만 당찬 자세로 남북관계를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발전시켜야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와 함께 6.15공동선언 후 7년과 20차례의 남북장관급회담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면서 “백두대간의 꽁꽁 언 눈얼음 속에서 꽃을 피우는 야생화의 생명력으로 남과 북은 장애를 뛰어넘고 난관을 극복해왔다”고 말했다.

북한 박봉주 내각 총리는 이날 환영 연설에서 “지난 7개월 간 대화 공백기에서 교훈을 찾고 북남관계를 전진시키기 위해 배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며 “뿌리가 튼튼한 나무는 그 어떤 광풍에도 끄떡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 총리는 이어 “북과 남은 민족을 중시하고 민족의 의사와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입장에서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우리민족끼리 이념’을 내세운 뒤 “쌍방 대표들이 이번 회담을 북남관계의 새로운 진전을 마련하는 의의 있는 회담으로 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 총리가 주최한 이날 만찬에는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와 강능수 문화상, 최창식 보건상, 김용진 교육상, 김영호 내각 사무국장, 장재언 조선적십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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