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정상회담서 이산가족 상시상봉 추진”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3일 “남북정상회담에서 가능하면 언제든지 금강산 면회소에서 만날 수 있는 방안을 북측과 이야기하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남산동 대한적십자사에 마련된 제6차 남북이산가족 화상상봉장을 찾아 “이산가족으로 등록된 수가 12만6천명이었는데, 이 가운데 3만4천명이 돌아가시고 현재는 9만3천 명만 남아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화상상봉과 대면상봉을 통해 만남을 주선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정부로서는 금강산에 건축하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면회소 건물을 하루 빨리 완공해 남북 간에 상시로 만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신이나 전화로 통신할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면 서로 소식이라도 알고 지낼 수 있고 또, 마음이 든든할 것”이라며 “남북간 이산가족 만남 같은 인도주의 행사를 가급적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상회담에서 국군포로 및 납북자 문제가 의제로 논의 되는지를 묻는 질문엔 “여러 가지 포괄적으로 인도적 사항을 적극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라면서도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정상 간에 이런 문제들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2000년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양적 질적으로 도약해 7년간 15차례의 상봉행사를 포함 1만8천639명이 상봉하고, 면회소가 건설되는 등 이산가족 상봉사업의 제도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은 남북관계 전반을 보다 높은 단계로 확대 발전시키는 추동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정상회담 이후 직간접적으로 이산가족 상봉의 진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