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안보상황 해소해 투자여건 만들어야”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은 24일 개성공단의 성공을 위해서는 북핵문제를 비롯한 한반도의 긴장이 누그러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취임 후 처음으로 개성공단을 방문, 격려사를 통해 “상반기에 기반시설이 완공되면 1단계 개성공단 사업이 본격화하도록 물적 토대가 마련되지만 기업들이 안심하게 투자할 수 있는 국내외 여건이 성숙돼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핵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한 남북의 보다 더 긴밀하고 적극적인 노력도 있어야 한다”면서 “동시에 한반도의 불확실한 안보 상황을 빨리 해소해서 국내외 보다 많은 기업들이 투자하는 여건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평양에서 내려온 주동찬 북측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장에게도 “모처럼 마련된 북미 대화의 기회를 이번에는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주 총국장은 이에 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주 총국장은 이 장관과 환담한 자리에서 “기반시설은 다 됐으니 공장만 게따라(함께) 오면 된다”면서 남측이 조속히 추가 분양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오.폐수 처리장과 정.배수장, 변전소 등 개성공단 1단계 100만평에 필요한 기반시설은 대부분 올해 상반기 중 완공될 예정이지만 공단 추가분양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작년 7월 이후 현재까지 유보되고 있다.

이 장관은 추가분양과 관련, 기자들에게 “우리 경제를 위해서라도 빨리 해야한다”면서 “분양할 여건이 곧 조성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장관의 이날 방북에는 현정은 현대 회장과 윤만준 현대아산 사장, 최영 한국토지공사 이사 등 공단 개발사업자와 개성공단 입주기업협의회 회장인 김기문 로만손 사장을 비롯한 입주기업 대표 10명, 통일부 당국자 40여명 등 100여명이 동행했으며 주 총국장이 일정 내내 함께했다.

한편 개성공단관리위원회는 북측 근로자의 숫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출퇴근을 돕기 위해 통근열차를 개성역에서 판문역까지 운행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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