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서울답방 등 여러상황 가정”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은 11일 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문제와 관련,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가능하겠느냐는 질문에 “여러 상황을 다 가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질문에 출석, “장소에 구애받지 않겠다고 대통령이 이미 말씀했고, 우리도 실용주의적 입장에서 접근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김 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할 수도 있겠다 생각하지만 또 여러 상황에서 어려울 것으로도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이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이 불가능하다는 판단하에 평양에서 2차회담 개최를 희망한다는 정보가 있다”는 질문에는 “전혀 들은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정상회담에 대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는 않고 할 용의가 있다고 대통령이 말씀해 왔지만 북한이 날짜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전한 뒤 “이 문제는 예단 자체가 어렵고, 예단을 한다면 평지풍파를 일으킬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6월 방북 문제와 관련, “큰 일이 없는 한 6월에 되지 않겠느냐고 판단하지만 아직 북한이 답을 해 온 것이 없다”면서 “이달 말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당연히 김 전 대통령의 방북 문제에 대한 얘기가 있겠지만 북한이 답을 줄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6자회담 재개 문제에 대해 “북한이 미국을 믿기 어렵다면 남한이나 중국 등 다른 나라의 말을 믿고 나와야 한다”면서 “판단을 고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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