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새로운 중대제안 없다”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은 10일 “(북한에) 많은 양보를 하려한다”는 전날 노무현(盧武鉉)의 발언과 관련, “새로운 중대제안은 없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양보발언의 진의를 묻는 질문에 “대통령의 말씀에 대해 제가 토를 다는게 적절치 않다”면서도 “새로운 중대제안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물음에 이같이 밝혔다.

이 장관은 앞서 국회에서 열린 열린우리당과의 당정협의에 참석해 ‘많은 양보’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 “현재 구체적인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고 원칙적인 얘기”라고 답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 참석자에 따르면 이 장관은 “(대통령의 발언은) 언제 어디서든 남북정상간 만남을 통해 6자회담의 답보상태를 타개하고 김대중(金大中.DJ) 전 대통령의 6월 방북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이 16일 금강산에서 DJ 방북을 위한 실무접촉을 갖기로 한 것과 관련, “날짜.규모.방문수단이 핵심이 되겠지만 의제에 대해서는 굳이 논의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실무접촉은 당일 하루에 끝내려고 하지만 이틀사흘 걸릴지 모르겠다”고 전망했다.

그는 “방북 전에 DJ를 수차례 만나서 정부가 (북측에) 하고싶은 얘기를 비공식적으로 말할 예정”이라며 “다만 철도방문은 전적으로 북측 지도부의 의지에 달려있지만 강력하게 요청하겠다. 북한의 군부가 철도를 통한 방북에 대해 제동을 거는 느낌이어서 설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는 이날 당정협의에서 개성공단 1단계 본단지 분양과 관련, 전체 100만평 중 공공시설용지(25만평, 기분양(10만평), 유보분(8만평)을 제외한 57만평을 6월부터 단계별로 분양하고 이달말 분양계획을 일괄발표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본단지는 일반공장용지 외에 중소기업이 쉽게 입주할 수 있도록 한 아파트형 공장용지.협동화단지, 대기업과 외국기업의 유치를 위한 선도기업용지.외국기업용지로 구분돼 분양된다.

정부는 이번 본단지 분양에 중소기업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판단, 분양계획 공고 전에 이들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방안을 확정하고 입주에 차질이 없도록 용수시설. 폐수처리시설.전력 등 기반시설 공사도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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