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브리핑 돌연연기..배경에 `관심’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12일 오전 예정됐던 제1차 남북총리회담 사전브리핑을 갑자기 연기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내외신 취재진을 대상으로 총리회담의 의제와 일정, 대표단 구성 등에 대해 브리핑을 가질 계획이었지만 브리핑 시작 직전에 돌연 오후 1시30분으로 연기했다.

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 룸을 찾은 30여명 안팎의 내외신 기자들에게 “정말 죄송하지만 다른 회의가 못끝나 오전에 브리핑을 못할 것같다. 오후에나 가능할 것같다”면서 양해를 구했지만 이른 아침부터 브리핑 참석을 위해 서둘렀던 내외신 기자들은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 대변인은 `무슨 회의인데 브리핑에 참석하지 못하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한 채 “죄송하다”는 말만 연발했다.

브리핑이 시작 직전에 연기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일각에서는 총리회담과 관련해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았지만 김 대변인은 “절대 그런 일은 아니다. 기술적인 문제”라고 일축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측과 교환한 대표단 명단이 아직 대통령에게 보고가 안돼 브리핑이 연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고 다른 당국자는 “오늘 오전에 북측이 회담 대표들을 포함한 전체 대표단 명단을 통보한다고 알려와 이것까지 포함해 브리핑을 하려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 외신기자는 “브리핑은 국민들과의 약속인데 이를 시작 직전에 미루면서 확실한 이유도 밝히지 않은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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