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북, DJ방북 답변 시간 걸릴 것”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은 16일 4월하순 북한을 방문하고 싶다는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의 의사를 북측에 전달한 것과 관련, “북측이 대답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장관은 이날 YTN 인터뷰를 통해 “김 전 대통령께서 원하시는 시기나 방법에 대해 전달했는 데 아마 여기에 대한 북한의 답변이 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답변이 김 전 대통령께서 희망하시는 대로 올 지 아니면 북측이 여러 사정을 고려해 시기가 늦춰지거나 또는 가시는 방법에 나름대로 다른 의견이 있을 지는 우리가 지금 판단하기 어렵다”며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이 4월 하순, 철도를 이용해 방북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북측이 자체 사정상 그 시기를 다소 조정하거나 철도 이용에 일단 난색을 표시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것이다.

이 장관은 6자회담 재개 전망과 관련, “북한도 일정하게 위폐 문제에 대해서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있고 미국도 이런 문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을 까”라고 반문하고 “이런 검토들이 끝나고 나면 어느 정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면서 “이 과정에서 우리 정부도 할 수 있는 역할을 지금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최근 중국 방문에 대해 “거시적으로 보거나 중기적으로 본다면 (북한이) 상당한 변화를 하고 있고 개방쪽으로 나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김 위원장의 이번 중국 방문이 아마 이런 개방을 보다 촉진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 조치가 언제 어떻게 가시화될 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북한이 적당한 시기에, 자기들이 여러가지 정세를 판단해 아마 회담에 응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그런 점에서 보면 연내에도 가능성이 꼭 없다고는 얘기할 수 없다. 지금 연내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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