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남북 합의존중, 실천노력 필요”

이종석(李鍾奭) 통일부 장관은 5일 “어렵고 힘든 때일수록 남북관계를 더욱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며 “남북간 협력을 보다 가속화하고 전면화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저녁 롯데호텔 제주에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협위) 제 12차 회의에 참석중인 남북 대표단을 위한 환송만찬을 주최한 자리에서 “남북관계가 오늘의 수준까지 오는 데에는 내외의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때마다 남과 북은 서로 대화하며 하나하나 문제를 해결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 장관은 “신뢰는 남과 북이 대결시대를 넘어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며 “이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첫 걸음이 합의의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의 이같은 언급은 북측이 일방적으로 무산시킨 열차시험운행 문제에 대해 ‘성의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주동찬 경협위 북측 위원장은 “북남 경제협력사업은 조국통일과 민족공동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서 그것은 철두철미 진정한 민족애에서 출발되어야 한다”며 “일방이 자기의 목적과 이해관계를 전제로 내세우거나 그 누구의 눈치를 본다면 북남 경제협력사업에서 그 어떤 성과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만찬에 앞서 경협위 남측 위원장인 박병원 재경부 제1차관과 북측 주 위원장은 접촉을 갖고 열차시험운행, 경공업-원자재 협력방안 등 현안에 대한 이견조율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만찬이 끝난 뒤 위원장 또는 위원접촉을 속개, 이견 조정작업을 계속할 예정이다.

양측이 이 장관 주최 환송만찬 이전까지 합의를 도출하지 못함에 따라 종결회의는 5일 밤 늦게나 북측 대표단이 제주를 떠나기 직전인 6일 새벽에 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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