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남북장관급회담 성과 연쇄보고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은 5일 오전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통합신당의원모임을 찾아 지난달 27일부터 나흘간 평양에서 진행된 남북장관급회담의 성과를 소개하면서 향후 추진일정 등을 설명했다.

우리당과 통합신당의원모임은 이번 장관급 회담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 적극적 지원을 약속한 반면 한나라당은 ‘이면합의’ 의혹에 대한 철저한 해명이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또 향후 납북자 및 국군포로 문제에 대한 진전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왔다.

우리당 정세균(丁世均) 의장은 “이번 회담에서 이뤄낸 6개항의 합의는 목표를 초과달성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한 두어 달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번영 문제에 많은 일이 일어날 텐데 정부에서 열심히 하면 당에서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격려했다.

김진표(金振杓) 정책위의장은 “일부에서 이면합의 의혹을 제기하는데 이런 일들이 남북간 신뢰를 떨어뜨리고 국민적 합의를 만드는데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며 “다만 표현상 작은 문제라도 좀더 신중을 기해 비판받지 않도록 세밀히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통합신당모임 최용규(崔龍圭) 원내대표는 “장관급회담의 상당한 진전이 결실을 맺기까지 상호 신뢰에 바탕에 둔 실천적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며 “특히 상반기 중 열차 시범운행은 통일을 향한 상징적 협력사업이자 군사적 대치의 해빙을 알리는 사업”이라고 평가했다.

전병헌(田炳憲) 의원은 “이면합의 의혹에 대한 장관의 실수가 7개월간 단절된 남북대화를 복원한 내용 자체를 훼손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고, 조배숙(趙培淑) 의원은 “납북자, 국군포로 문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 속도감있게 진행되게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나라당 전재희(全在姬) 정책위의장은 “쌀과 비료는 6자회담 시행결과를 지켜보면서 지원하기로 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그런데 장관이 말을 오락가락해서 혹시라도 이면합의가 있지 않을까 국민들이 우려한다. 납득할 수 있게 속시원히 말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전 정책위의장은 이어 “납북자 국군포로 이야기를 꺼낸 것으로 보도됐는데 향후 합의문에 명시될 수 있을 만큼 진전되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이번 회담은 기본적으로 핵폐기와 한반도 평화정책이 절대적이라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노력했다”며 “정말 할 수 있는 것만 약속하고 절차와 과제를 분명하게 하자고 해서 합의사항을 보면 전반적으로 일자와 과제가 분명히 나타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이면합의’ 의혹에 대해서도 “전혀 말을 바꾼 게 없고 이면합의 사실도 없다”며 “북측이 비료 30만톤과 쌀 40만톤을 요구했고, 절차에 따라 추진하기로 하고 논의를 마친 것”이라고 해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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