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남북대화는 어떤 상황이든 계속돼야”

퇴임을 앞둔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1일 “남북대화는 어떤 상황에서든 계속 되어야 한다”면서 “대화를 통해 민족의 꿈과 희망을 나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한 뒤 “북한 핵실험 이후 남북관계가 아득할 때 부임했는데 (재임기간 성과 중) 무엇보다 소중한 것은 남북간 대화가 회복된 것”이라며 “끊어진 대화를 이은 것이 소중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남북대화의 가치는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으며 헌법에도 명시된 가장 중요한 국가 목표”라며 “남북간의 물적 교류보다 더 소중한 것이 대화인데, 그 틀을 정상회담과 총리회담으로 마련한 것이 중요하다”고 부연했다.

이 장관은 또 “지난 10년이 `잃어버린 10년’이다, 아니다는 논란이 있는데 1997년 1천명 정도였던 남북간 왕래인원이 지난 해 무려 16만명 가까이 됐다”면서 “대화의 폭이 늘어난 것은 우리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결실이며 남북간의 만남과 대화가 통일부를 통해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존치로 최종 결론난 통일부 존폐 논란에 언급, “통일부 폐지론이 제기됐을때 주변 사람들에게 `통일부는 죽어도 살고, 살면 영원히 산다’고 했는데 존치되어 다행”이라며 “통일부는 통일이 될 때까지 강화되어야 하며 통일 이후를 준비하는 기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다음달 3일부터 자신이 총장으로 재직했던 성공회대에서 학부생 대상 교양 과목인 `종교와 인간’과 대학원생 대상 전공 과목인 `성공회 신학과 역사’를 강의할 예정이라고 소개한 뒤 “시간이 가능하다면 책을 쓸 생각”이라며 “남북관계 비사(秘史) 같은 게 아니라 흘려 버리기 아까운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2006년 12월 이종석 전 장관의 후임으로 통일장관에 임명돼 약 1년2개월여 재직했으며 후임자는 최근 국무위원으로 내정된 남주홍 경기대 교수가 맡을 전망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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