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北, 경의선 열차 시험운행 제안”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17일 경의선・동해선 열차시험운행과 관련, “북측이 지난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실무접촉에서 5월 9일에 하자고 제의했었다”고 뒤늦게 공개했다.

이 장관은 이날 MBN에 출연해 “열차시험운행은 작년에 실시하기로 했으나 (시험운행) 직전에 약속이 파기됐다”면서 “북측은 지난 (3월에 열린) 경추위 실무접촉에서 5월 9일에 시험운행을 하자는 제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통일부는 “남북 양측이 열차시험운행 상반기 실시와 이를 위한 군사보장 문제에는 인식을 같이 했지만, 경공업 및 지하자원 개발협력사업 개시 시점에 대해 입장 차이가 있어서 추후 계속 협의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북측은 8000만 달러 상당의 의복과 신발, 비누 등 경공업 원자재 지원을 조속히 제공받기 위해 열차 시험운행에 앞서 경공업 원자재 지원을 위한 최소한의 이행기구라도 먼저 구성할 것을 제안했으나 남측이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쌀 지원문제보다) 열차시험운행이 더 (중요한)주제가 되리라 본다”며 “이번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성공단 추가분양이 이뤄지면 500여개 기업이 더 입주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북측 근로자가 7만~10만명 정도가 더 있어야 한다”며 “북측 근로자를 위한 통근열차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이 더 발전하려면 최소한 부분 개통이라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대북 쌀 지원 문제에 대해 “쌀 문제는 논의는 필연적으로 하겠지만 내일 회담이 열리니까 속단해서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쌀은 ‘2・13 합의’ 내용에 들어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원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