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통일, 北 `대선개입’ 발언에 유감 표명

이재정(李在禎) 통일부 장관은 4일 북한이 신년 공동사설을 통해 남측 대선에 개입하려는 듯한 발언을 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이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사설에서 한나라당 및 대선을 왜 운운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남북관계 원칙에도 벗어나고 남북관계 발전에도 도움을 주지 않는 것으로 대단히 유감스런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특정 정당과 (우리) 내부 사회를 거론하는 것은 부적절하고 불필요한 것으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장관이 이처럼 강한 유감의 뜻을 표한 것은 북한의 발언이 남북 간 내정불간섭의 원칙을 훼손하고 남북관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1일 공동사설에서 “지금 한나라당을 비롯한 반동보수세력은..(중략)..발악적으로 책동하고 있다”면서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매국적인 친미반동보수세력을 결정적으로 매장해 버리기 위한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려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 장관은 신년사에서 `북한 빈곤문제에 대해 우리도 책임져야 한다’는 발언으로 대규모 대북지원이 계획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남북협력기금을 국회가 승인하고 빤히 보고 있지 않느냐”라고 말해 자신의 발언이 원론적인 것이었음을 강조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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