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재 “금강산 사건 진상규명 강도 약화”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23일 금강산 총격 피살 사건에 대한 한나라당에 대응과 관련, “(홍준표 원내대표가) 국회 연설에서 남북정치회담을 제안하는 등 매우 유화적 모습을 보인 것은 시의에 맞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간담회에서 “사건 직후 온국민과 여론이 규탄하고 사실규명 및 사과요구에 대한 의견표출이 많이 됐는데, 진상규명과 사과요구 강도가 약해진 게 아닌가 싶다”며 이 같이 지적했다.

그는 한나라당 등 여권 일각에서 한 때 ’17세 여군 총격설’이 제기된 것과 관련, “17세 소녀병이 사고를 친 것이라는 근거없는 말이 나오면서 더 그렇게 된 것 같다”며 “금강산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규명하고 사과요구와 함께 재발 방지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 박의춘 북한 외무상간 양자회동 가능성에 언급, “6자 회담의 틀 안에서 만나는 것이지만, 이를 통해 금강산 사건 등 남북간 막혀 있는 부분을 풀 수 있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다만 ‘통미봉남’에 대한 북한의 계략에 말리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 하며, 이에 대해 한미간에 서로 충분한 의사표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