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장관 “결실맺는 날 봄비 내려 참 좋다”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의 우리측 수석대표인 이재정 통일부 장관과 북측 단장인 권호웅 내각 책임참사는 2일 오후 회담 공동보도문 발표 전 5분 정도 환담을 나눴다.

양측 대표는 먼저 2008 베이징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남북한 축구대표팀이 나란히 승리한 것을 자축했다.

이 장관은 이어 아침에 내린 비를 두고 “우리가 결실을 맺는 날 봄비가 내려 참 좋다”고 말했고 권 단장은 북한 식수절(3.2)과 관련, “지금 우리가 나무를 심어도 당장 덕을 못 보지만 우리 미래를 위해 나무를 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 장관과 권 단장의 환담 내용이다.

▲권 단장 = 소식 하나 알려드릴까요. 우리가 회담에 열중하는 사이 뉴스를 모르고 있었는데 어제 타이, 남쪽에서는 태국이라고 하죠. 베이징올림픽 경기를 위한 2차 예선 경기가 있었는데 우리 북쪽의 축구팀이 이겼답니다.

▲이 장관 = 축하합니다.

▲권 단장 = 북에서 축구경기를 이기면 남에서 축하 받고 남에서 국제경기 나가서 다른 나라하고 해서 이기면 북에서 박수를 보내고 하는 게 6.15시대에 있게 되는 새로운 모습이죠.

▲이 장관 = 우리 팀도 예멘에 올림픽 예선전에서 승리했는데 남북이 같이 승리한 것이네요.

▲권 단장 = 좋습니다. 북도 승리하고 남도 승리하고 민족 전체가 승리한 것이죠. 남쪽에서 흔히 윈윈전략이라고 하던가요? 윈윈이 된 거죠. 다 같이 이기는…

▲이 장관 = 아무튼 이 열기를 가지고 베이징올림픽 때도 어떻게든지 단일팀도 되고 우리 민족의 우수한 정신과 체력도 나타내고 평화를 위한 염원도 온 세계에 펼치고 이런 것을 계기로 해서 남북 간 더더욱 함께 하는 그런 발전을 이룩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권 단장 = 어제 날짜는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이 장관 = 그러게 말입니다.

▲권 단장 = 3.1절날 이겼으니(웃음)..어제 우리도 쉬지 않고 (공동보도문을) 많이 만들었으니까 오늘 이제 하죠.

▲이 장관 = 오늘 아침에 보니 또 봄비가 내려서..봄의 비는 정말 축복의 비인데 생명을 다시 일깨우는 아주 좋은 비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우리가 결실을 맺는 날 봄비가 내려서 참 좋고, 오늘 보니까 또 북은 식수절이라고 하던데..나무 잘 심고 나무가 잘 자라서 이것이 정말 평화의 나무가 되기를 바랍니다.

▲권 단장 = 지금 우리가 나무를 심어도 지금 당장 덕을 못 보지만 우리 미래를 위해 나무를 심는 것이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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