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 정상회의 막바지 준비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런던 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출국을 하루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출장기간 `메인이벤트’인 G20 정상회의 외에 미국 등과의 양자 정상회담 일정이 쉴 새 없이 이어지는데다 북한 로켓 발사 등 국내현안도 산적해 어느 때보다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게 한 핵심 참모의 전언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김성환 외교안보수석 등으로부터 G20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한 최종 보고를 받은 데 이어 발표문, 양자회담 의제 등 자료를 챙겨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다음달 2일로 예정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 대비해 공식 의제 외에 개인적인 관심사나 가족사 등에 대해서도 참모들로부터 자료를 받아 틈틈이 공부를 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이번 출장기간에 미국 경제전문 케이블TV인 CNBC와의 인터뷰(31일)와 블룸버그통신.로이터통신.AFP통신 합동인터뷰(4월 3일) 등도 예정돼 있어 이에 대한 준비도 이날 오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3박5일간의 길지 않은 해외출장이지만 이 대통령은 국내 상황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예고한 시점이 다음 달 4~8일로, 이번 출장에 따른 부재기간(3월 31일~4월 4일)과 일부 겹치기 때문에 이 대통령은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책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청와대와 정부 외교.안보라인은 북한 로켓 발사에 따른 위기대응 매뉴얼을 이미 마련한 상태라고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전했다.

또 최근 국내 정가를 뒤흔들고 있는 이른바 `박연차 리스트’ 검찰수사 상황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 등에 대해서도 지난 주말에 이어 이날도 참모들의 보고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G20 정상회의는 올 들어 첫 다자외교 무대인데다 양자 정상회담도 다수 예정돼 있어 짧은 기간이지만 이 대통령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출장기간에는 현지 상황에 우선 집중하겠지만 북한 로켓 발사 등과 관련한 보고도 실시간으로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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