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핵안보 국제협력 강화 제안

이명박 대통령은 1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Nuclear Security Summit)에 참석한다.


이 대통령은 이에 앞서 12일 오후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47개국 정상과 유엔, 국제원자력기구(IAEA), 유럽연합(EU) 등 3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환영리셉션과 업무만찬에 참석, 핵안보정상회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주재로 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1시간30분간 진행된 업무만찬에서는 핵테러 위협에 대한 평가와 대응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6번째 발언자로 나서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해 많은 국가가 큰 위로와 관심을 보여준데 대해 감사를 표한 뒤 핵안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핵무기 보유국들의 핵무기 감축 노력 ▲핵무기 보유 시도국들에 대한 핵무기 보유 저지 노력 ▲원자력발전소 운영국들의 핵물질 방호 노력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각국이 핵물질 관리에 배전의 노력을 기하고 핵 감축과 비확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나갈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원자력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청정에너지로 평화적으로 사용되면 인류에게 매우 유익할 수 있지만 무기로 변하게 되면 인류에게 큰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전제하고, ‘국제사회가 핵무기 없는 세상’이란 목표 실현을 위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 6자회담 참가국간 공조를 바탕으로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대북제재 결의를 성실히 이행해온 국가들의 노력을 평가했다.


이날 정상 업무만찬에서 참가국 정상들은 핵테러가 현재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최대의 실제적 위협이며 전 세계 모든 국가가 핵테러의 대상이 되거나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또 각국 정상들은 핵물질 방호 등 핵안보 조치의 필요성과 아울러 이란.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1, 2차 세션과 정상 오찬에 참석, 주요국 정상들과 핵안보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차 세션은 핵물질 방호를 위한 국내외 조치를 주제로 진행될 예정인데, 이 대통령은 오바마 미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첫번째 발언자로 나서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소 안정적 운용 현황을 설명할 방침이다.


이는 핵안보 정상회의 참가국 가운데 절반 정도가 아직 원전을 운용하지 않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형 원전 세일즈의 성격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상오찬은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안보 분야 역할, 2차 세션은 핵테러 방지를 위한 국제협력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핵테러에 대한 공동대응 모색을 위해 개최되는 최초의 정상급 회의로, ‘정상성명’과 ‘작업계획’을 채택함으로써 전세계적인 핵테러 위협감소 및 안보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차 세션을 마지막으로 핵안보정상회의가 폐막된 뒤 곧바로 전용기 편으로 귀국길에 올라 14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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