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李대통령 한·일공동기자회견 모두발언

<다음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진행된 한·일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 중 이명박 대통령의 모두발언 전문>

새해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아소 총리를 진심으로 환영한다. 지난해 10월부터 나와 아소 총리는 벌써 5번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아소 총리는 지난해 12월13일 한중일정상회담에서 만난 이후 채 한 달이 되지 않아서 한국을 방문해 줬다. 이는 양국 관계가 가깝고도 먼 나라에서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로 발전하고 있음을 상징하는 일이다.

이번 방한은 역사상 처음으로 일본 재계 지도자들이 대거 동행했다. 이들은 공동의 이익을 위해 실질적 협력을 확대키로 했는데, 이는 양국간 협력을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뒷받침하는 것이다. 나와 아소 총리는 오늘 회담에서도 한일 경제협력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부품소재산업 분야에서 일본 기업의 한국 진출이 확대되도록 노력키로 했다.

오는 4월 일본 투자구매사절단이 방문할 예정이다. 뒤이어 중소기업 CEO포럼 개최 등 양국 중소기업간 교류,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우리 정부는 구미 등 몇 곳을 부품소재 전용공단으로 지정했으며, 앞으로 일본 기업들이 원활하게 한국에 진출하도록 지원하겠다.

우리는 후쿠오카에서 한중일 3국 정상이 합의한대로 금융위기 극복, 실물경제 회복에도 협력키로 했다. 오는 4월 런던에서 개최되는 2차 G20금융정상회의에서 금융시스템 개혁, 보호무역주의 대처 등에 있어서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그리고 우리의 금융안정포럼 가입을 일본 정부가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외에 우주, 원자력 등 과학 기술분야 협력도 강화하고 여수 세계박람회를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현재 500만명 수준인 양국 인적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관광취업사증제도, 대학생 교류 등 젊은 세대의 교류사업 확대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한일관계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연구하는 한일 신시대 공동연구도 조기에 개시키로 했다. 6자회담을 통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인내심을 갖고 공동노력키로 했다. 국제사회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걸맞게 각종 국제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아프카니스탄 재건을 위한 공동 협력 방안을 모색키로 의견을 같이 했다. 지정학적 협력 관계를 넘어서 경제 외교적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고 있다고 확신한다. 오늘 우리의 만남이 새로운 한일관계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양국이 성숙한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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