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5일 북한의 공격으로 우리 군 장병이 희생됐던 천안함 폭침 사건을 지목하며 “일생을 살아가면서, 그들의 희생은 아마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라디오·인터넷연설 100회를 맞아 그동안 연설에서 소개한 시민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가진 특집프로그램 ‘희망국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말했다.
천안함 사태를 비롯한 지난 4년여간 긴박한 순간들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연설문을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 대통령은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천안함 수병 46명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했던 39차 연설문을 꼽았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로 사망한) 46명 수병들의 이름을 부를 때 차마 못 부르겠더라”고 소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