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집권 초부터 가스관 사업 은밀 추진”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30일 남북 가스관 사업에 대해 “이명박 대통령이 건설회사 CEO(최고경영자)를 할 때부터 꿈꾸던 사업이 이제 완성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인천에서 열린 ‘한나라 인천포럼’ 강연에서 “이 대통령이 집권 초기부터 남북 가스관 사업을 은밀해 추진해 왔고, 이는 전적으로 대통령의 개인 업적으로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가스관 사업이 한ㆍ러시아 간에 합의됐고 북ㆍ러 간에도 합의돼 이제 3자 실무자들이 모여 합의하면 남북가스관 사업은 이뤄진다”면서 “남북관계에 새로운 지평이 열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진보정권 시절 일방적 퍼주기로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고 남북회담을 하려고 노력했지만 이 정부에서는 원칙을 지키며 남북정책을 추진해 와 이번 남북 가스관 사업으로 새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 대표는 이어 “남북관계는 ‘쓰리 트랙’으로 움직인다”면서 “첫째는 북핵 문제을 6자회담에서 푼다는 게 원칙으로 돼 있고, 둘째는 정치ㆍ군사적 문제로 이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으로 이뤄진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가 하는 것이며, 셋째는 인도적 지원과 경협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인도적 지원은 이미 정부가 빗장을 풀었고, 경협 문제는 인도적 지원과 맞물려 남북관계의 새 지평을 열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본다”면서 “개성공단 문제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당 차원에서 검토해 보겠다. 이미 이범래 대표 비서실장이 지난주 개성공단 입주업체 대표들로부터 애로사항을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대표는 “한나라당이 반통일, 전쟁세력으로 매도당하고 있는데 이제는 전향적 입장을 보여야 할 때가 왔다”면서 “그간 ‘무조건 퍼주기는 안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취해 왔는데 이제 전환점을 마련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런 식으로 가면 총ㆍ대선에서 국민에게 또다시 부담을 주는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이어 “정권을 재창출하려면 한나라당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이 참 보수로 거듭나는 일”이라면서 “보수의 가장 아픈 부분이 ‘탐욕스럽다’는 것이고 또 한나라당에 부정, 부패, 탐욕의 이미지가 덧씌워져 있는데 부패로부터 해방되고 자기 것을 양보하며 깨끗해져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당의 복지기조 전환 논란에 대해 “철없는 몇몇이 ‘좌 클릭 좌 클릭’ 하는 바람에 좌 클릭 하는 것으로 오해받고 있는데 서민정책을 강화하는 것은 좌 클릭이 아니다”고 설명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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