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지지도 31%…국민 54% “촛불시위 중단해야”

취임 이후 줄곧 하향곡선을 그리다 촛불집회를 계기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던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극적으로 30%대를 회복했다.

한나라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소(이하 여연)가 23일 발표한 최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명박 대통령의 최근 국정운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7.8%가 ‘아주 잘함’, 24.1%가 ‘어느 정도 잘함’이라고 답해 전체 응답자의 31.9%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특히, 관심을 모았던 촛불집회 지속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그만해야 한다’는 의견이(54.1%) 과반수를 넘어 ‘계속해야 한다’는 답변(37.6%)을 크게 앞질렀고, 최근 청와대의 인적쇄신 과정에 대해서도 ‘잘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56.2%에 달하는 등 전반적 지지도가 동반 상승했다.

반면, 쇠고기 추가협상을 비판하며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야당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6.5%만이 ‘잘하는 일’이라고 답했고, 과반이 넘는 57.2%가 ‘잘못하는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도 한나라당이 34.2%로 선두를 지켰고 국회 등원을 거부하고 있는 민주당은 16.3%로 아직까지 한나라당과 두 배 이상 차이가 났다.

여연 측은 ▲5월14일 23.0% ▲5월26일 26.1% ▲5월30일 24.7% ▲6월11일 22.4% 등 지난달 14일 이후 국정운영 평가 여론조사에서 긍정적 평가가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명박 대통령은 취임 이후 계속된 전방위적 압박에서 일부 벗어남과 동시에, 쇠고기 정국을 둘러싸고 조성된 수세적 국면을 극적으로 반전시켜 하반기 국정운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서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결과에 대해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최근 청와대 인적쇄신과 쇠고기 추가협상 결과 등으로 돌아선 민심이 상당부분 수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국정운영 지지도가 30%를 회복한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로써 추가조사가 필요하긴 하지만 일단 상승세에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4천27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한계는 95%, 신뢰수준 ±2%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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