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정상회담은 대가 없이 만나야”

이명박 대통령은 최근 남북정상회담 추진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불거지자 “남북정상회담은 확고한 원칙 아래 추진할 수 있을 것이고, 그 원칙이 충족되지 않으면 성사될 수 없다”며 이벤트성 정상회담 우려를 일축했다. 


이 대통령은 2일 오전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언론에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을 위한 대가는 있을 수 없다는 대(大)전제 하에 남북정상이 만나야 한다”면서 “이 원칙을 양보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원칙을 지키는 것은 남북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정상회담 연내 개최 가능성이 언급된 이후 언론과 정치권 안팍에서 정상회담 조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정상회담의 조건으로 핵문제 논의를 강조하는 발언들이 잇따르며, 납북자와 국군포로 등 인도적 사안에 대해서는 타협의 여지를 남긴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돼 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