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임기 중 대운하 하지 않겠다”

이명박 대통령은 30일 예산안의 발목을 잡고 있는 4대강 사업과 관련, “이미 이 정부의 임기 중에는 대운하를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고 물리적, 시간적으로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토해양부, 농림수산식품부, 행정안전부, 환경부의 내년도 업무보고에서 “국회에서 4대강 문제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는 ‘4대강 사업=대운하 포석’이라는 야당의 공세를 대통령이 직접 차단하면서 연내 예산안 처리를 종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 한나라당은 지난 28일 대운하 포기선언을 한 바 있다.


앞서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지난 26일 “거듭 강조하지만 4대강 살리기는 대운하 사업이 아니고, 이명박 정부는 대운하사업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전체 중 1.2%에 불과한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예산심의 전체가 지체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답답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4대강 사업에 대해서는 “우리가 선도적으로 4대강 살리기 사업을 통해 수질과 생태계를 확보해 경제를 성장시킴으로써 기후변화와 녹색성장을 함께 하는 모델이라고 유엔개발계획(UNEP)에서도 발표하고 있다”며 강력한 추진 의사를 거듭 확인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내년 경제전망에 언급, “내년에는 훨씬 더 높은 성장을 하고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낼 것”이라며 “서민들도 내년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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