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올해 남북관계 새로운 전기마련”

이명박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신년 국정연설을 통해 “올해 남북관계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야 한다”며 남북간 상시적인 대화기구 마련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이 조속히 6자회담에 복귀할 길 촉구한다”며 “그리하여 한반도 비핵화가 진전되고 본격적인 남북 협력의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우선 남과 북 사이에 상시적인 대화를 위한 기구가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북한도 진정으로 마음을 열고 대화와 협력의 길로 나서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올해 6.25전쟁 60주년을 상기하며 “금년에는 북한과 대화를 통해서 북한에 묻혀 있는 국군 용사들의 유해 발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북한이 지난 1일 발표한 신년공동사설에서 “북남관계를 개선하려는 우리의 입장은 확고부동하다. 남측 당국이 북남대와 관계개선의 길로 나와야 한다”며 우리 정부의 남북관계 개선의지를 촉구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북한의 입장을 대외적으로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역시 북한의 공동사설 내용을 두고 “올해의 극적인 사변을 예감케 하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거들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남북 상시대화기구 마련은 이미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 부터 나왔던 이야기”라며 “당시 북측이 부정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 추진 방안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12월 31일 2010년 업무보고와 관련된 기자회견에서 “남북정상회담 가능성 열려있다”면서 상황과 조건만 맞다면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올해 3대 국정운영기조로 ▲글로벌 외교 강화 ▲경제활력 제고 및 선진화 개혁 ▲친서민 중도실용 정책 기조를 제시하고, 5대 핵심과제로는 ▲경제회생 ▲교육 개혁 ▲지역발전 ▲정치 선진화 개혁 ▲전방위 외교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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