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올림픽외교’ 마치고 귀국

베이징(北京) 올림픽 개막식 참석차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이명박 대통령은 9일 오후 전용기편으로 성남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 대통령은 방중기간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주최하는 환영오찬에 참석하는 것을 시작으로, 투르크메니스탄과 알제리, 우즈베키스탄, 중국, 카자흐스탄 정상들과 개별적으로 연쇄 정상회담을 열어 경제협력 및 인적교류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또 전세계 90여개국 정상 및 왕족들과 함께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데 이어 우리 국가대표팀이 출전한 여자핸드볼 경기도 직접 관람하는 등 `세계인의 축제’에 동참했다.

이날 오전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지난달 6자회담 수석대표 회의 및 외교장관 회동 결과에 대해 긍정 평가하며 향후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계속적인 진전을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후 주석과 의견을 같이 했다.

이 대통령과 후 주석의 정상회담은 지난 5월 이 대통령의 방중 이후 이번이 두번째로, 짧은 만남이었지만 양국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청와대는 자평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이번 방중기간 중앙아시아 및 아프리카의 자원부국 정상들과 집중적으로 정상회담을 갖고 자원.에너지분야의 `세일즈외교 활동’에 총력을 기울였다.

첫날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으로부터 카스피해 해상광구 개발 및 인프라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진출하는 데 대한 지원을 약속받았으며,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는 올하반기로 예정된 제7차 알제리 석유.가스 탐사 및 개발 입찰시 우리 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방중 이틀째 날에는 이 대통령이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알마릭광산 공동개발 추진에 합의했으며,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에게 발하슈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사업에 한전-삼성물산 컨소시엄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8일 후진타오 주석 주최로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오찬에서 북한의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과 조우했으나 의미있는 대화를 나눌 기회를 갖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국 대통령이 해외에서 열리는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이 대통령이 1박2일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5개국 정상들과의 연쇄회담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냈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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