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오늘 ‘세종시’ 정면돌파…중대분수령

이명박 대통령이 오늘(27일)밤 10시부터 100분간 ‘특별생방송 대통령과의 대화’에 출연해 최대 현안인 세종시 수정에 관한 입장 표명과 4대강 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낼 계획이다.


이 대통령은 방송에서 약 2분간 주어지는 모두 발언을 통해 세종시 수정의 불가피성을 피력한 이후 토론을 통해 세종시 논란에 따른 대책과 청사진 등을 국민에게 허심탄회하게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핵심은 (세종시) 사과 여부가 아니라 대통령이 왜, 어떤 목적으로 원안 변경을 결심했는지와 대안이 어떤 것인지 밝히면서,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세종시 등 국정현안에 대해 진솔한 입장을 밝히고 제기되는 어떤 질문에도 최선 다해 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과의 대화’는 세종시 토론이 마무리되면 4대강 사업 관련 토론이 이어지고 이후 민생문제를 주제로 이야기가 전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남북문제를 포함한 외교안보 분야에 대한 대통령의 식견을 들을 수 있을 전망이다.


국정의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세종시 논란을 대통령이 직접 정면 돌파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이번 ‘대통령과의 대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대통령의 ‘세종시’ 해명에 대한 국민여론의 향방에 따라 향후 국정운영의 판도도 바뀔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 대통령이 대선 당시 공약한 ‘원안+α’와 한나라당이 4년 전 행정중심복합도시특별법 제정에 찬성한 것을 어느 정도 해명하는가를 두고 민심이 요동칠 수 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사과로 받아들여질 만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대통령이 어떤 식으로 세종시 원안 수정의 당위성을 설명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원안대로 가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걸 알면서도 외면하는 것은 지도자의 용기가 아니다”는 ‘국익우선’ 입장을 피력하면서도 충청권의 민심을 어떻게 달랠지도 관심이다. 당내 친(親)박근혜계 의원들도 설득하면서 야당의 공세를 무마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지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이 대통령은 오는 30일 정몽준 대표 등 한나라당 최고위원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조찬회동을 갖고 세종시 대책 등 정국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를 비롯해 친박계 의원들도 당정간 회동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이번 회동은 세종시 수정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 뒤 이뤄지는 첫 자리여서 세종시 후속대책을 둘러싼 당청간 긴밀한 협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