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안보의식 강하면 한국 흔들리지 않아”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대한민국에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이 있지만, 바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확고히 중심을 잡고 있기 때문에 흔들리지 않고 발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재향군인의 날 60주년을 맞아 이날 열린 재향군인회 임원진 오찬 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은 전후 60년 동안 늘 위기 속에서 살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경제만 발전시킨 것이 아니고 민주주의도 발전시켜왔다”면서 “특히 남북이 분단돼 있고 호전적인 상대가 있는데도 계속 발전해 나가는 게 호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보다 국가안보에 대한 철저한 생각을 갖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서 “정치는 임기가 있지만 안보나 민생은 (임기가) 없다. 여러분이 안보의식을 강하게 갖고 있으면 대한민국이 흔들리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한한 미얀마 떼인 세인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북한이 미얀마와 같은 개혁개방의 길로 가야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미얀마는 과거부터 북한과 친한 나라”라며 “지난번 방문해서 떼인 세인 대통령에게 ‘우리가 이렇게 개방하니 좋다. 북한도 이렇게 하라’고 권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향군인회 회장단, 시·도 및 해외 지회장, 영관장교연합회, ROTC 중앙회, 3사총동문회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