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안보위협에도 경제위기 극복”

이명박 대통령은 6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대한 의연한 대처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날 아침 KBS1 라디오와 TBS 교통방송, 인기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YouTube) 등을 통해 전국에 방송된 제12차 라디오연설을 통해서다.

지난주 런던 G20 금융정상회의에 참석했다가 북한의 로켓 발사 문제 때문에 일정을 서둘러 마무리하고 돌아왔다고 밝힌 이 대통령은 로켓 발사를 “무모한 행동”, “도발”로 규정했다.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작은 힘이라도 합쳐야 할 이때에 엄청난 비용을 들인 북한의 로켓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전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행동이라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차분하면서도 단호한 어조로 “세계가 경제위기 극복에 여념이 없는 이때에 모든 나라가 만류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로켓을 발사했다”면서 “북한당국의 무모한 행동은 결코 어떤 명분도 가질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 대해 단호하고도 의연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감정적인 대처를 할 경우 자칫 북한의 계산된 의도에 휘말릴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계 각국이 한목소리로 북한의 로켓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있는 만큼 국제사회와의 철저한 공조를 통해 사태를 해결해 나가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합리적이라는 게 이 대통령의 판단이다.

이 대통령은 이미 G20 회의기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 등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국제공조를 통한 대북제재 방침에 의견을 같이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의 안보위협에도 불구, 시대적 과제인 경제살리기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혔다. G20 회의의 성과와 의미 등을 국민 앞에 상세히 설명하면서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

이 대통령은 “G20 회의에서 각국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 합의가 어려운 상황을 맞기도 했으나 저는 `일자리를 잃고 고통받는 사람들,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줘야지 작은 조항을 따지다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 인류의 고통은 더욱 길어질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설득했다”면서 “결국 세계와 미래를 위한 역사적인 행동계획에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 특사를 파견해 사전에 정상들이 논의해야 할 의제를 정하고 각국 간의 견해차를 조정하는 중심역할을 했다”면서 “이번 회의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우리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세계가 우리의 경제위기 대응책과 일자리 나누기에 많이 주목했고 심지어 `잡 셰어링'(job sharing)이란 말이 새로운 용어로 쓰일 정도였다”면서 “우리가 하기에 따라 국제무대에서 얼마든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안보위협 속에서도 반드시 경제위기를 극복해 대한민국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이라고 역설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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