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6일 제18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으로 선출된 시진핑(習近平) 총서기에게 한중관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희망하는 축전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축전을 통해 “그간 한중 관계의 발전에 대한 각별한 관심에 감사하다”면서 “앞으로 양국이 수교 20주년을 계기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심화·발전시켜 나가고, 이 지역의 평화와 공동 번영을 위해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 30년간 성공적으로 개혁·개방을 추진해 온 중국이 새로운 도약을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시점에 중국의 국가발전과 번영을 위해 총서기가 탁월한 지도력을 발휘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은 시 총서기 체제가 출범한 직후 처음으로 한국에 고위 대표단을 파견한다. 주한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간부 최고 교육기관인 중앙당교의 천바오성(陳寶生) 부교장(부총장. 차관급)을 단장으로 한 ‘중국공산당 우호대표단’이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방한한다.
방한 대표단은 천 부교장과 한바오장(韓保江) 중앙당교 국제전략연구소장, 자오빙빙(趙氷氷) 공산당 대외연락부 연구실 부주임 등 중앙당교와 대외연락부 인사 6명으로 구성됐다. 대표단은 방한 기간 우리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을 두루 만나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결과와 새 지도부의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한중 관계 발전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