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사고원인 모든 가능성 열어둬야”

26일 오후 9시30분께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해군 초계함 ‘천안함’이 침몰한 사건과 관련 북한은 28일 현재까지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북한의 침묵은 과거 서해상에서 벌어진 세 차례의 교전 당시 즉각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던 모습과 대조된다.


지난해 11월 10일 오전 10시 27분 NLL 이남 대청도 인근 해상에서 벌어진 대청해전 당시 북한은 4시간 53분 뒤인 오후 3시 20분께 ‘최고사령부 보도’를 내고 “남한 해군이 우리 측 해역에서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전 서해교전 당시에도 북한은 즉각적으로 성명을 발표했었다.


서해상 교전 당시에는 북한의 도발과 우리 측 맞대응이라는 객관적 사실이 뚜렷했던 반면 이번 천안함 침몰에는 북한의 개입 여부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북한이 침묵을 지키는 가운데 다양한 사고 원인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청와대와 국방부 등 관련 부처는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4번째 안보관계 장관회의를 주재해 “철저한 조사로 정확한 원인이 규명돼야 한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되 섣부르게 예단해서는 안된다”고 지시했다.


한편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은 28일 천안함 침몰사건과 관련 “북한군에 의한 어떠한 특이동향도 탐지하지 못했다”며 “모든 우발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서해 해안포의 덮개를 열어두고 있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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