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북핵문제 확산 가능성 안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동아시아국가들 간의 다자 안보협의를 활성화 시킬 것을 24일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가 공동 주최한 ‘글로벌 코리아 2011’ 국제 학술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동아시아의 군비 경쟁은 어떤 지역보다도 치열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핵문제는 동아시아의 평화를 저해하고 있으며 핵 확산의 가능성까지 함께 가지고 있다. 북이 핵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의 길로 들어서는 것은 동아시아 주변국들에 평화와 번영을 제공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북핵문제에 대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국가 간 이념과 체제경쟁을 하는 시대도 아니며 전쟁이 부를 가져다주는 제국주의 시기도 지났다”면서 “동아시아의 평화와 확고한 안보를 위해서는 한나라의 노력만으로는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아시아 안보 협력은 국가 간 신뢰관계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이다. 이는 평화를 보장하고 경제협력까지 촉진 시킬 것”이라면서 “경제든, 안보든 동아시아 국가들이 함께 협력함과 동시에 책임도 공유해야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