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북한이 변화에 나서면 앞장서서 도울 것”

이명박 대통령은 5·18 민주화운동 2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새 정부는 북한이 변화에 나선다면 앞장서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열린 마음으로 북한을 대하고 언제든 만나 당면한 문제를 풀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당초 기념식 사전 원고에는 “북한의 변화와 개방은 외국이 아닌 한민족인 우리가 적극 도울 것이다. 우리는 열린 마음으로 진심으로 북을 대하고 있음을 확인하며, 언제든 만나 당면한 문제를 풀어갈 것을 제안한다”라는 발언이 준비돼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대통령이 현장에서 ‘개방’이라는 표현을 삭제했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발언은 이 대통령이 대통령 취임사에서부터 강조해온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방의 길을 택하면 남북협력에 새 지평이 열릴 것”이라는 견해를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지난 3월 외교부 업무보고에서도 “(우리 정부가) 언제든지 마음의 문을 열고 남북관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발언했다.

한편, 북한의 이충복 민화협 부위원장은 지난주 방북했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에게 “남측 최고당국자가 6.15 공동선언을 이행하겠다고 선언하면 (남북)경색 국면이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의 통일전선부나 민화협 등 대남 관계자들은 최근 방북한 남측 관계자들에게 “남측에서 식량을 준다면 안 받을 이유야 없지만, 절대 먼저 요청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묘한 여운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