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런던서 연쇄 정상회담 가져

주요 20개국(G20) 금융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영국 런던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곳에 집결한 각국 정상들과 연쇄 회담을 했다.

G20 회의와는 별도로 정상회담을 통해 글로벌 경제.금융위기 극복과 북한의 `광명성 2호’에 대한 공조 방안 등 양축의 의제를 놓고 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치고 있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2일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3일에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회동한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행보는 우리가 국제사회 금융 선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또 북한의 로켓 발사 움직임에 맞선 국제사회의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한 의미도 깔려 있다.

이 대통령의 1일(한국시각) 정상회담 상대국은 영국, 일본, 호주. 짧은 만남이었지만 통상적인 정상회담 못잖게 심도있는 논의가 이뤄졌다는 것이 청와대측 설명이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와의 회담에서 이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 배격, 신흥국과 개도국에 대한 선제적인 지원, 각국의 재정지출 확대, 금융부실 채권에 대한 국제 공조 등을 역설했다.

브라운 총리는 이에 상당부분 공감을 표하면서 “부실 금융처리 문제에 대해선 각 나라마다 방법이 다른 만큼 은행 대출이 원활해야 한다는 공통의 원칙이 지켜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뒤 대북 해법과 관련,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를 위배한 것으로 한국 및 국제사회와 함께 보조를 맞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와는 북한 미사일 대처를 위한 해법으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한.미.일 3각 공조는 물론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 러시아를 제재 대열에 동참시키기 위한 방안 모색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G20 회의에 대해선 거시경제정책 공조, 보호주의 저지, 부실자산 정리 등에서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보수당 당수와 힐러리 벤 영국 환경부 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우리의 새 국가전략인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설명하고, 양국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에 적극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힐러리 벤 장관과의 접견은 당초 일정에 없었으나 영국측에서 녹색성장 전략에 관심을 표시하면서 이 대통령의 의견을 듣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오늘 갑자기 성사됐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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