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독일처럼 어느날 갑자기 통일될 것”

이명박 대통령은 “통일의 시기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며 “북한의 체제가 바뀌어야 하기 때문에 어쩌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에 동시 중계된 세계적 포털업체 야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최소한 내 생애에 통일을 볼 수 있는 것은 틀림없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통일의 시기가) 언제 올지는 모르지만 어느 시기 갑자기 닥쳐올지도 모르기 때문에 항상 통일에 대한 준비를 해야 한다”며 “독일이 경우에도 콜 수상이 늘 20년 후에 통일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어느 날 갑자기 통일이 된 것처럼 한국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사건 등으로 인해 남북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실질적인 남북관계에 있어서는 더 후퇴한 것이 없다”며 “(우리의 대북정책은) 강한 것이 아니고 원칙을 지키는 것으로, 북한에 대한 정책은 실제 유연하고 융통성 있는 정책”이라고 답변했다.

이 대통령은 또한 “북한 주민들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며 “지구상에서 하루 세끼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사람들이 우리의 동족이라는 것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년, 2년도 아니고 이대로 간다면 북한은 매년 남한의 도움을 받아야만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될 것”이라며 “북한이 빨리 개방을 하고 국제사회로 나아가 경제를 자립할 수 있도록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진정한 대화를 통해 남북이 공생공영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상 남북관계가 경직되어 있긴 하지만, 곧 회복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북한을 대하는 모든 정책이 진정성이 있고, 우리가 북한을 진정으로 걱정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는 것을 북한도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미국 정치지도자에 대한 인터뷰를 해 온 야후닷컴은 전 세계 지도자를 대상으로 하는 인터뷰의 첫 상대로 이 대통령을 선정했다. 지난 14일 청와대에서 진행된 이번 인터뷰는 18일 오전 야후닷컴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전 세계로 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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