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북적십자 대화 재개 “강력 희망”

대한적십자사(한적) 명예총재인 이명박 대통령은 한적이 남북 적십자 대화의 재개를 적극 추진할 것을 희망했다고 유종하 한적 총재가 22일 밝혔다.

유 총재는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에서 전날 청와대를 방문, 이 대통령으로부터 올해 적십자 회비를 받는 자리에서 “이 대통령이 남북관계가 정치적으로 경색된 국면에서 적십자가 정치적 부담을 갖지 말고 대화를 재개하도록 강한 희망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유 총재는 “이 대통령은 적십자 자체 능력으로 이니셔티브를 갖고 북한 적십자와 대화하길 희망한다고 말씀했다”며 “그런 면에서 (한적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하루 10여명씩 고령의 이산가족이 유명을 달리하고 있는 만큼 이산가족 문제는 대단히 시급하다”며 지난 7월 완공된 금강산 이산가족상봉 면회소 운영에 관한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오는 3월 한적을 통한 대북 비료지원이 10주년을 맞는 것과 관련, “남북협력기금에 비료지원을 위한 예산이 상당액 책정돼 있으므로 정부 위임에 의거해 적십자간 대화를 통해 비료 지원 문제에 대한 얘기를 시작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국제적십자연맹(IFRC)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대화 재개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적이 올해 미래전략특별위원회를 구성, 남북 적십자 교류 활동 경력이 있는 이경숙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특위 위원장에 영입한 것도 그 노력의 일환이라고 유 총재는 설명했다.

유 총재는 한편 `용산 참사’와 관련, “사람이 오갈 데가 없으면 평화가 깨진다”며 “그런 문제가 생겨나지 않도록 지금같은 자본주의 경쟁에서 소외된 사람을 구조적으로 돕는 것은 정부가 할 일이지만, 적십자도 정부의 취약계층 보조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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