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시작되는18일 “남북관계에 있어 국지적 분쟁 가능성이 상존하는 만큼 철저한 대비태세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을지국무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이번 을지훈련은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정부와 공직자의 기본적 의무라는 인식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결코 형식적인 훈련이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남쪽 사회를 이념적으로 분열시켜 국력이 모아지는 것을 방해하려는 (북한의) 시도는 계속될 것인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UFG는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해 기존의 을지포커스렌즈(UFL) 연습에서 명칭을 바꿔 실시하는 첫 연습으로, 올해부터 한국군이 작전을 주도하고 미군은 이를 지원하는 형태로 18일 오전 6시에 시작돼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한나라당 윤상현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이번 연습은 2012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비한 한국군 주도의 한반도 방어훈련이라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전작권 전환 시에 나타날 수 있는 제반 문제점들을 미리 발견해 보완하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습을 통해 “한미 양국군의 독립사령부 편성 등 연합방위태세의 새로운 변화가 유사시 한반도에서의 작전수행능력을 발전시키는 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군 지휘부는 한 군데의 소홀함도 없이 모든 작전수행과정을 철저히 분석하고 평가해 미비점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