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천영우 신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게 “안보특보와 협의해 국방개혁을 시간을 끌지 말고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이 이날 청와대에서 천 수석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지금 외교는 경제다. 경제에 주력하는 외교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대사관에 본국에서 직원을 파견하는 것도 좋지만 일의 효율성 같은 것을 감안해서 현지인을 채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이런 부분을 외교장관과 상의하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대변인은 “지난번 외교장관을 임명한 뒤 간담회를 갖고 현지 경쟁력을 강조한 것과 상통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경남 출신인 천 신임 수석은 외무고시 11회로 옛 외무부에 입부, 외교정책실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북핵 6자 회담 수석대표, 주(駐)영국대사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또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당시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로 활동하면서 해박한 북핵 관련지식과 탁월한 협상력을 보여준 안보 전문가로 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