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潘총장과 18일 회동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8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북한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고위 외교당국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이 대통령과 반 총장의 면담이 오는 18일 오전 청와대로 정해진 것으로 안다”면서 “국제 현안에 대한 폭넓은 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반 총장은 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G20 금융정상회의 참석기간 만나는 등 취임후 지금까지 다섯차례 회동한 바 있다. 청와대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해 7월 4일 이후 약 13개월만이다.

이번 회동에서 이 대통령과 반 총장은 기후변화와 저탄소 녹색성장,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방안 등 주로 범세계적인 이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공조 방안을 비롯해 최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방북 및 미국 여기자 석방과 이른바 `대북 포괄적 패키지’ 등에 대해서도 대화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반 총장은 지난달 29일 유엔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6자회담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바람직한 틀이라는 전제 아래 이를 위한 북.미 직접 대화를 지지하며 필요할 경우 평양을 방문할 수도 있다고 밝혀 이 대통령과의 회동에서 이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정부 관계자는 “반 총장은 이번 방한 일정을 `로키(Low key) 모드’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대부분 비공개로 소화하고 있다”면서 “이 대통령과의 회동도 편한 분위기에서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정도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직원에게 2년마다 주어지는 본국 휴가 차원에서 지난 9일 방한한 반 총장은 이날 제39차 유엔협회세계연맹(WFUNA) 총회 참석 등의 일정에 이어 14~16일 제주도에서 휴식을 취하고 17일 하루 일정으로 고향인 충북 음성을 방문한 뒤 18일 오전 청와대 일정을 마치고 오후 뉴욕으로 돌아갈 예정이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