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 핵정상회의 합의 알면 달라져야”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이번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결과가 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코엑스에서 가진 핵안보정상회의 의장 기자회견에서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논의된 모든 합의 사항들을 북한도 모두 알게 된다면 생각이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번 정상회의에서) 중국 조차도 북한에 민생을 챙기라고 요구했다”면서 “북한이 앞으로 어떻게 움직이는지에 따라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정상회의에 대해 “핵테러 없는 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데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었다”며 “워싱턴 회의의 정치적 의미를 실천적 조치로 옮긴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의 후손들에게 핵테러의 위협에서 벗어나 평화롭게 살아갈 세상을 물려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고 덧붙였다.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서울 코뮤니케’ 채택을 끝으로 1박 2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정상회의는 53개국 정상과 4개 국제기구 대표 5명 등 58명의 수장들이 참석해 UN총회를 제외한 단일 국가로는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로 기록됐다.


또한 각국 정상 수행원 5000여명, 정상회의를 각국에 알릴 내·외신 기자 3700명 등을 포함 약 1만여 명이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의장국으로서 지난 24일부터 각국 정상과 유엔기구 대표, 외교부 장관들과의 회담으로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과의 회담을 시작으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베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 등 총 24차례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미·중·러 등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에서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북핵 문제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미·중·러 등 각국 정상들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공감하고, 북한의 발사 중단을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 외에도 장외에서는 참가국 정상들 간의 양자회담이 총 260여 차례 열릴 정도로 치열한 외교전이 펼쳐졌다.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서울 코뮤니케’는 전문과 핵안보 강화를 위한 11개 분야를 설정, 각각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조치들을 제시했다. 2014년 핵안보정상회의가 네덜란드에서 개최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한충희 핵안보정상회의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의에 대해 “워싱턴 회의와는 달리 각국이 고농축우라늄을 줄이기 위한 사업에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회의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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