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열고 북한의 핵실험 위협에 대해 철저히 대비할 것을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핵실험 등의 징후에 대해 철저히 사전대비하는 등 경계 태세에 만전을 기하라”며 “유사시에 대비해 미국 등 우방과의 협력 체제도 다시 한 번 점검하라”고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최근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안 결의안에 반발해 외무성과 국방위원회 성명에 이어 김정은 주재의 ‘국가안전 및 대외부문 일꾼협의회’를 열어 핵실험 분위기를 고조시키자, 안보태세 강화를 주문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통령은 24일 통합방위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정권을 이양하는 과정에서 제일 걱정되는 것은 북한의 전략적 군사 도발이라며 이에 철저하게 대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