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北, 육·해·공 모든 곳에서 우리 위협”

북한의 미사일 위협이 갈수록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도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는 강경한 대북 메시지를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경남 진해에서 열린 해군사관학교 제63기 임관식 축사를 통해 “지금 북한은 육·해·공 모든 곳에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군사적 위협은 물론 민간에 대한 위협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남과 북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하겠다는 서로의 약속을 반드시 지켜야 하고 어느 누구도 그것을 깨서는 안 된다”며 “이제 남북은 대결이 아닌 상생 공영의 길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금 이 시간 북한 화물선 1천800t급 지성 3호가 우리 영해인 제주 동북방 60km 지점을 통과하고 있다. 이 배는 제주해협을 통과해서 서해를 거쳐 북한 남포로 올라갈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의 위협 속에서도 북한 선박이 우리 영해를 매일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무엇보다 우리 군은 강해야 하고 정예화된 선진 강군으로서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군대가 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전쟁을 억지하고 평화를 지키는 것으로, 평화와 안정은 튼튼한 안보태세에서만 보장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6일 인도네시아 국빈방문 도중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우리와의 대화는 거부하면서 긴장을 고조시키는 조치는 남북관계의 장래뿐만 아니라 한반도 및 세계평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면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다.